일본 도쿄와 인접한 사가미하라시(相模原市)에 현지 교포복음화와 일본선교를 위한 희망교회(이재호 목사)가 설립돼 지난 7월25일 창립예배를 드렸다.
사가미하라시는 가나가와현 북부에 속한 인구 80만의 도시로 도쿄도와 접해 현 내에서 요코하마, 가와사키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희망교회는 사기미하라 전철역 중심부에 있던 한인교회가 수년 전 문을 닫아 예배 공간의 필요성을 느끼던 중에 한 일본인 독지가의 장소제공과 정명희 권사 등 성도들의 노력으로 내부시설을 갖추고 이재호 담임목사를 초빙하게 됐다.
이재호 담임목사는 침례신학대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 한마음교회 등에서 교육전도사를 지냈으며 2005년 일본침례교연맹 소속의 신동경교회 교육전도사로 부임, 일본사역을 시작했다. 2014년 기독교한국침례회 해외선교회 일본지부에서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이번에 일본침례교연맹 사가미하라 희망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게 됐다.
황기영 목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창립예배는 이동주 목사의 기도 후 김동원 목사(신동경침례교회)가 ‘음부의 권세를 이기는 교회’(마16:16-19)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이 하늘에서 사단과의 싸움에서 이기셨 듯 내 안에 하나님이 이기시는 역사가 있을 때 주의 뜻이 내 안에서부터 이루어질 수 있다”며 “주의 백성은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할 뿐 아니라 성령을 모셔 드리고 그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 순종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가미하라 희망교회는 말씀으로 성령으로 그 힘입은 주의 백성들이 함께 모여 음부의 세력과 잘 싸워 승리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또 축사자로 참석한 명성훈 목사(순복음성시교회)는 “작지만 아름다운 성전을 이곳 건물주가 무료로 제공했다는 것에 상당히 감동을 받았다”며 “영어 HOPE의 앞머리 뜻(치유, 선교, 기도, 교육 )단어들에 예수님의 사역이 다 함축되어 있는 것 같아 희망교회에 반드시 큰 역사가 일어날 줄 믿는다”고 말했다. 또 “지속적으로 희망교회에 관심을 갖고 기도와 세미나 등으로 후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스테반 목사(예수사랑의 교회)도 “복음이 매마른 일본 땅에 희망교회가 희망을 선사하길 원한다”고 했으며 조주행 목사(신광침례교회)도 “희망의 교회가 전세계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권면했다.